대마계촌 구울스&고스트(Ghouls'n Ghosts) : 마니아를 위한 고난이도 횡스크롤 액션

안녕하세요. 콩교수입니다. 오늘 이야기할 게임은 대마계촌 구울스&고스트(Ghouls'n Ghosts) 입니다. 대마계촌은 전작인 마계촌의 속편으로 1988년 캡콤(Capcom)에서 출시하여 이후 1989년 GOTY 최다 수상작으로 알려진 횡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최근에는 유튜브 등 동영상 매체에서 원코인 챌린지를 통해서도 알려져 있는데요, 다른 게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원코인으로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게임 진행 경험이 필요하고 적 캐릭터들의 공격 패턴, 함정, 보스 공략 등 충분한 파악이 필요하여야 가능할 정도로 상당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편인 마계촌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다소 낮다는 평들이 지배적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일반적인 횡스크롤 게임에 비해서는 고난이도로 유명세를 떨친 게임입니다.

마계촌, 그 후 3년 후 이야기

대마계촌 구울스&고스트. 전편인 마계촌의 3년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

게임의 배경은 전작인 마계촌에 등장하는 마왕 곤디아스와의 싸움으로부터 3년 이후의 시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대마왕 루시퍼가 이끄는 군단이 지상을 혼란에 빠뜨리고 공주의 영혼을 빼앗아가 주인공인 기사 아더가 루시퍼에 맞서 공주의 영혼을 되찾아오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기사 아더가 떠나는 여정의 앞길에는 수많은 역경과 방해물들이 도사리고 있고 플레이어는 아더와 하나가 되어 목표 달성을 위한 험난한 여정을 헤쳐 나가야 합니다.

 

음산한 BGM과 그래픽이 주는 연출

음산한 오르간 BGM과 그래픽 연출은 압권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첫 스테이지부터 음산한 테마로 플레이어를 압도합니다. 해골들이 사방에 널려있고 바람과 소용돌이가 휘몰아 치며 땅과 수풀에서 유령들이 출몰합니다. 거기에 더해 공포스러운 분위기의 BGM은 안 그래도 음산한 게임 분위기를 한층 더 돋워줍니다. 게임의 엔딩을 감상할 때 까지는 최종 스테이지까지 이러한 분위기에 적응하며 플레이해야 합니다. 오히려 이러한 분위기의 연출이 다른 게임들과는 차별화되는 대마계촌만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머리가 아득해질 정도의 난이도

보스처치가 스테이지 진행보다 오히려 쉽지만 보스전에서 캐릭터가 사망하면 이전 포인트 지점부터 다시 해야한다

게임 진행에 있어서는 마니아가 아닌 이상 원코인으로 클리어하는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의 수준급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한 목숨당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요, 시작 시에는 갑옷을 입고 진행하다가 적으로부터 공격을 당하거나 함정에 타격을 입게 되면 갑옷을 벗고 벌거숭이가 됩니다. 벌거숭이 상태에서 한 번 더 공격을 당하면 캐릭터가 죽게 되고 목숨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목숨 당 두 번의 기회가 있다고 해서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캐릭터의 공격능력을 빼앗아 기본적인 보행능력만 가진 오리로 만든다거나, 공격 속도를 느리게 하는 노인으로 만드는 마법사의 마법공격도 적절히 피해야 하고 갑자기 땅속에서 튀어나오거나 하늘에서 낚아채는 적들의 공격을 오직 컨트롤만으로 적절히 대처해야 합니다. 또한 구덩이 빠지게 되면 갑옷 착용 여부를 떠나서 한 번에 캐릭터의 목숨이 날아가기도 합니다. 오히려 사방에서 튀어나오는 적들보다 1대 1 전면전인 보스전이 쉽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러한 극도의 난이도는 플레이어로 하여금 도전의식을 느끼게 하지만 때로는 심각한 좌절을 주기도 합니다.(나는 과연 엔딩을 볼 수 있을까..)

마니아를 위한 게임이지만 누군가는 이러한 게임을 원한다

황금갑옷을 착용하면 각 무기별로 가진 고유의 모으기 공격이 가능하다. 모으기 공격중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잠시 무적이 된다

세상에는 다양한 게임을 선호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고 게임 시장에서는 이러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그만큼 또 다양한 게임을 내놓습니다. 대마계촌 또한 그러한 고난이도 게임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충분한 게임입니다. 비록 다소 어려운 난이도로 일부 게이머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게임 기획 의도가 그러하기에 처음부터 고려할 대상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고난이도 게임을 원하는 게이머라면 음산한 게임 속 분위기에 한껏 빠져 자신의 컨트롤을 믿고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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