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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여권 디자인이 2020년부터 바뀝니다

by 달빛쿠마 2020. 2. 11.

안녕하세요, 콩교수입니다. 오늘은 2020년부터 새로이 변경되는 여권 디자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 나갔을 때 대한민국에 소속된 국민이라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법적, 제도적 보호를 받기 위한 국제 신분증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이 여권인데요. 우리나라는 1988년부터 여권을 처음 발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여권이 무려 32년만에 디자인이 변경된다고 합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시안이 공개되었고 기존 여권에 비해 달라진 점이 공개가 되었는데요. . 과연 우리나라에서 여권이 변경된 계기와 어떻게 바뀌는지, 기존 여권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에 대해 자세히 조사해온 내용을 여러분께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2020 신규 여권 디자인
2020 신규 여권 디자인


1. 여권이 바뀌는 진짜 이유!
우리나라 여권은 첫 발행시점부터 현재까지 줄곧 녹색 디자인으로 유지되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여권에 주로 쓰이는 색깔은 녹색, 빨강, 파랑, 검정입니다. 일반적으로 여권에는 해당 국가의 정치적, 역사적, 종교적인 의미를 담고있는 색상을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요, 우리나라는 이러한 의미부여 없이 단순히 디자인적 차원에서 녹색을 채택하여 발행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녹색은 주로 이슬람권 국가의 여권에 사용되고 있는 컬러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이슬람 국적의 국민으로 오해받아 불필요한 경험을 하게 된 사례가 종종 발생하였고, 보다 우리나라만의 국가적인 정체성이 담겨진 새 디자인이 기획되게 되었습니다.

2. 언제 기획, 변경되었고 언제부터 발급되는가?
새로운 여권디자인은 2007년 당시 문체부, 외교부가 공동 주관한 여권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을 기초로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수정되왔다고 합니다. 2018년 10월 15일 언론보도를 통해 차세대 여권 디자인시안이 공개되었고 온라인 선호도 조사와 정책 여론조사를 통해 확정된 디자인 시안이 2018년 12월 17일 최종 발표되었습니다. 이렇게 확정된 디자인 시안의 여권은 2020년 12월 중 발급을 시작할 예정이나 상세일정은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확정결과
아래 사진들은 2020년부터 발급 가능한 변경된 디자인입니다. 일부 디자인은 관계부처에서 조금씩 보완해나가고 있는 과정 중에 있으므로 이 디자인이 최종 디자인은 아닐 수 있습니다.

3.1 표지
표지 디자인은 신원에 따라 구분된 남색, 회색, 적색 디자인의 표지로 디자인 되었고 구 여권에 비해 보다 또렷해진 텍스트 문구가 눈에 띕니다.  또한 전체적인 텍스트와 디자인은 중앙 정렬에서 오른쪽 정렬로 변경되었네요.

왼쪽부터 일반여권(남색), 관용여권(진회색), 외교관여권(적색)
왼쪽부터 일반여권(남색), 관용여권(진회색), 외교관여권(적색)

3.2 앞표지 뒷표지 이면, 주의사항 등
앞표지 이면에는 각종 전통문양이 태극문양을 중심으로 새겨져있고, 앞표지 안쪽에는 전자여권 주의사항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뒷표지 안쪽에는 소지인 연락처를 기재할 수 있는 페이지가 위치하고 뒷표지 이면에는 여권 사용 안내문 페이지가 위치합니다.

앞표지 이면과 전자여권 주의사항, 소지인 연락처와 여권 사용안내 페이지
앞표지 이면과 전자여권 주의사항, 소지인 연락처와 여권 사용안내 페이지

3.3 신원정보면
신원정보면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는 관인과 문구가 가로에서 세로방향으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커다란 태극 원호가 위 아래 페이지를 감싸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는 공간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디자인된 장치라고 합니다. 또한 한글 자음과 모음을 배경 디자인으로 삽입한 것도 눈에 띄네요. 또한 주민등록번호가 삭제되고 생년월일만 표기된다는 점, 날짜표기 형식, 여권번호 형식의 변화 등도 큰 변화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원정보면
신원정보면

3.4 사증면
사증면의 경우 역사의 흐름 순서로 해당 시대의 유물을 배경으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선사시대, 삼국시대(신라,백제,고구려 순),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순으로 토기, 귀걸이, 향로, 금관, 석탑, 지도, 거북선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물이 각 페이지당 하나씩 배경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마지막 두 장은 한 유물당 두 페이지의 공간을 할당하는데요, 조선시대의 예술작품인 일월오봉도가 24,25페이지에 포함되어 있고, 인왕제색도가 26,27페이지에 포함됩니다.

사증면 4페이지부터 15페이지
사증면 4페이지부터 15페이지
사증면 16페이지부터 27페이지
사증면 16페이지부터 27페이지

4. 주요 변경사항
위 사진들에서 알 수 있듯 가장 먼저 표지색상이 녹색에서 남색으로 변경되었다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또한 신원정보면에서는 재질 및 인쇄방식이 기존의 종이재질에 사진전사식 인쇄방식에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에 레이저로 새겨 넣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여권번호의 경우에는 여권번호 고갈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M12345678과 같은 형식에서 영문자 한자리를 추가하여 M123A4567과 같은 형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보안상 주민등록번호가 삭제되는 변화점도 있었고 월 표시의 경우 영문에서 한글/영문 혼용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사증면은 기존에는 전체 페이지가 동일 디자인이었던 반면 차세대 전자여권에서는 시대적 대표 유물을 이용해 각 페이지마다 디자인이 다른점이 주요한 변경사항이 되겠습니다.

오늘은 2020년부터 새로이 바뀌는 여권 디자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구 여권에 비해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듬뿍 담아 아름답게 디자인되고 개선된 차세대 여권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랜시간 전문가들과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만들어지는 차세대 전자여권인 만큼 해외에서도 더 이상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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