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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콘솔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The Last of Us Remastered) : 플레이 후기

by 달빛쿠마 2020. 2. 26.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콩교수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게임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The Last of Us Remastered)입니다. 개발사는 언차티드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 게임회사 너티독(Naughty Dog)으로 2013년 출시된 PS3버전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를 2014년에 PS4로 리마스터 이식한 게임입니다. 출시일이 다소 오래 지난 게임이지만 지금 즐겨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게임인데요, 작년에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 저렴하게 풀려 미리 다운로드 해두었던 것을 최근에 열심히 플레이한 끝에 드디어 엔딩을 보게되었습니다. 플레이전에 게임에 대한 명성을 익히 들어왔기 때문에 플레이전에 엄청 기대를 하고 플레이했던 기억이 나네요. 올해의 게임상 200회 이상 수상과 메타크리틱 스코어 95점, 유저평점 9.1에 빛나는 너티독의 명작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2014, 너티독)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2014, 너티독)

세밀한 인물연출과 감정묘사

작품의 두 주인공 조엘과 엘리. 세밀한 페이셜 모션캡쳐 기법으로 인물의 감정묘사를 디테일하게 표현하였다.
작품의 두 주인공 조엘과 엘리. 세밀한 페이셜 모션캡쳐 기법으로 인물의 감정묘사를 디테일하게 표현하였다.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자, 포스팅을 하게되면 가장 처음으로 언급하고 싶었던 부분은 바로 인물들의 감정묘사입니다. 이 게임에서는 두 주인공인 조엘과 엘리로 플레이를 하게되는데요, 사실 1인칭 게임이기때문에 주인공 두 명을 제외하고는 비중있는 등장인물들이 아주 많지는 않습니다만, 소수의 등장인물들에 대해서도 감정표현을 디테일하게 묘사함으로써 인물들간의 갈등이 플레이어에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가오도록 전달이 됩니다. 이는 최근 오픈월드 게임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페이셜 모션캡쳐 기법으로 인물들의 얼굴과 행동들을 촬영하여 그래픽을 이식하였기 때문에 인물들이 찡그리거나 화를 내거나 실망할 때의 표정 등 감정묘사에 거의 어색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이 외에도 게임의 후반부로 갈수록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서서히 열어가고 이해하게 되는 대화들과 영상 씬들은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게합니다. 또한 성인 남자와 소녀와의 콤비는 조금 독특한 설정으로 와닿는데요,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의외로 어울리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출력이 대단하였습니다. 아직 플레이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이 둘의 조합과 감정의 변화에 초점을 두고 게임을 진행하시며 더욱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좀비게임들보다는 조금 더 독특한 설정

게임의 등장하는 감염자인 러너, 클리커, 블로터. 이 외에도 러너와 클리커의 중간단계인 스토커가 있다
게임의 등장하는 감염자인 러너, 클리커, 블로터. 이 외에도 러너와 클리커의 중간단계인 스토커가 있다.

좀비게임이라고 하면 피를 흘리며 느릿느릿 걸어다니는 좀비,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좀비, 바닥을 기어다니며 발목을 붙잡는 좀비 등.. 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그저 그런 좀비들이 떠오르겠지만 이 게임의 좀비들은 조금 독특합니다. 일단 감염의 주요 원인이 되는 물질이 바이러스가 아닌 '동충하초'라는 점인데요, 동충하초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곤충의 몸에 기생하며 피어나는 버섯입니다. 이 매개체가 곤충이 아닌 사람이라면?? 이러한 상상력에 의해 설정된 내용이 바로 인간을 숙주로 하는 동충하초에 대한 감염체들의 등장입니다. 게임에서는 바로 이러한 감염체들이 적으로 등장하게 되는데요, 칼이나 활 또는 총, 폭탄, 화염병 등을 통해 이들 감염체를 제거하며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이 게임의 기본 룰이 됩니다. 감염체들은 전염의 정도에 따라 러너, 스토커, 클리커, 블로터로 나뉘게 됩니다. 러너와 스토커 단계까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좀비들과 유사한 단계로 아직 숙주의 의식이 있는 상태입니다. 클리커와 블로터 단계의 감염체들은 동충하초가 온몸을 지배하여 포자를 대량으로 내뿜는 등 감염체 진화의 최종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 감염체를 상대하는 것은 진화가 진행된 감염체일수록 더욱 까다로워집니다. 감염체에 따라 유리한 무기들이 따로 존재하고 대응하는 방식도 달라지게 됩니다. 이러한 감염체에 대한 설정은 일반적인 좀비게임들과는 차별화되는 설정으로 게임에 대한 흥미를 더욱 돋우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계절과 날씨, 장소 등의 변화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변화 그리고 비와 폭설 등의 날씨변화, 물속, 산속, 폐건물 등의 장소변화는 게임의 연출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변화 그리고 비와 폭설 등의 날씨변화, 물속, 산속, 폐건물 등의 장소변화는 게임의 연출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게임의 진행은 미국 동부지역에서 출발하여 서부의 목표지역으로 이동하는 진행인데요, 장기간에 걸친 모험이기에 플레이어는 사계절과 날씨변화, 그리고 수 많은 장소들을 마주치게 됩니다. 특히 계절과 날씨 변화가 두드러지는데, 동쪽에서 서쪽으로 모험을 진행할 수록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을 모두 거치게 됩니다. 여름에는 캐릭터들이 옷 소매를 걷고 있고 비가 쏟아지거나 가을에는 단풍나무들이 바람에 휘날리고 겨울에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날씨에 방한복으로 중무장을 하는 등 디테일하게 계절 표현에 신경쓴 점이 보입니다. 장소의 경우에는 폐건물들이 주를 이루지만, 그 외에도 하수도 아래 물속이나 산속, 댐, 창고, 병원 등 배경에도 다각도로 변화를주어 연출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댐 배경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인공 동생이 머물고 있는곳이기도 했고 모험중에 감염체에 하두 쫓기다보니 말들과 식량 등이 풍부한 일종의 안식처의 느낌이 강했던 것 같네요. 엔딩까지 모두 본 상태이지만 언젠간 향후에 다시 한번 더 플레이해보고 싶을 정도로 몰입감이 아주 강한 게임이었습니다. 

오늘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에 대한 리뷰와 간단한 플레이 소감을 이야기해봤습니다. 후속작으로 2020년 5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의 출시 소식이 전해져 있는데요, 본편에 이은 후일담이 전개될지 어떻게 될지 유저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듯 합니다.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사전예약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출시이후에 2편에 대한 리뷰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시고, 아직 본편을 즐겨보지 못하신 분들은 본편을 꼭 한 번 플레이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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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대학교는 바쁜 일과 중에도 각자의 취미, 문화생활, 건강 등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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